임재희⁄ 2024.12.03 16:40:28
부산에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추진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3일 오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부산 금융 인재 육성을 위한 자율형 사립고 설립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 중심지로서의 부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네 기관은 협력을 통해 경제·금융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자율형 사립고 설립과 운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자사고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학교의 교육 목표 실현에 주력하며, 부산시는 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 및 기타 행정 절차를 협조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BNK금융지주는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고, 임직원 자녀에 대한 특혜 없는 공정한 학생 선발 기준을 확립해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이 부산을 차세대 금융 리더를 육성하는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융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및 부산 지역 교육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 기관의 협력은 교육과 경제를 잇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금융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한 장기적 비전이 주목받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 인재가 필수”라며 “이번 협약이 교육과 금융업계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금융 리더를 배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꿈과 도전을 품은 젊은 인재들이 부산에서 성장해 국내외 금융 시장에서 활약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형준 시장은 “금융인재 육성을 위한 자사고 설립은 현재 추진 중인 영국 명문학교 ‘웰링턴 칼리지’, ‘로얄러셀 부산캠퍼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실 있는 글로벌 명문학교로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