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5.01.02 16:19:29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전국에서 고향을 항상 응원하시는 향우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에는 밀양시가 다시 예전의 위상을 되찾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24년 대내외적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에서도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밀양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습니다.
취임 초부터 강조해온 교육, 보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내 최초로 미래세대의 생애 맞춤형 교육기관인 진로교육원이 곧 준공되며 교육발전 특구 1차 시범지역에 지정 되었습니다.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의 대상을 모든 임산부로 확대하고 아이키움 배움터를 26개소에서 241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어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농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시설보급 예산을 전년대비 90%이상 증액한 100억원, 채소특작분야, 축산분야도 각각 40억, 57억을 지원했고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내 최대인원인 1300여명을 유치하였습니다.
이에 농산물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40% 증가하여 2425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로 인해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관광과 요가, 반려동물, 농산물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선샤인 테마파크는 지난 5월 개장 이후 33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이외에도 복합 문화공간인 '열두달'과 '볕뉘'라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조성되었고 정부 문화관광축제인 제66회 아리랑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5년 연속 외부 방문객이 증가했습니다.
2024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중 청렴체감도가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하면서 부패방지와 청렴문화 강화로 밀양시의 경쟁력이 한단계 높아지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밀양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입니다.
시민이 행복하고 빛나는 밀양을 만들기 위해 첫째, 교육과 보육에 대한 집중투자로 부모님의 근심을 덜어드리겠습니다.
24시간 돌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방과후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밀양초등학교 도서관을 활용하여 '늘봄 다봄센터' 운영을 3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도내 유일의 '경남진로교육원'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직업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밀양출신의 선배,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진로 멘토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야간 자율학습 이후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정책도 올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둘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증가가 가장 실효적인 인구대책입니다.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전력을 쏟겠습니다. 밀양에서 생산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해외수출이 연이어 호황을 기록하고 있고, 4월이면 삼양식품 제2공장이 준공되어 가동할 예정입니다.
지난 연말 착공한 수소환경 소재부품 지원센터, 나노소재 제품 안정성 평가지원센터는 국가산단 입주기업에 최고의 R&D 여건을 지원하고 부북-무안간 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를 조속히 완공하고 상남-부북간 도로, 밀양-김해 고속도로를 잘 추진해서 최적의 물류인프라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가산단에 투입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폴리텍대학이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캠퍼스 조성공사에 속도를 높이고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밀양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활기찬 밀양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밀양시의 뿌리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농업입니다. 과거 사양산업이었던 농업이 최근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밀양의 농업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올해 농업분야에 예산을 전년대비 150% 증액하여 1137억을 농업에 집중투자할 계획입니다. 계절근로자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농업인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계절근로자 협약국가를 다양화해서 농촌 일손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초기 과다한 비용투자가 필요한 스마트팜보다 농가의 맞춤형 세미 스마트팜을 지원하여 생산량을 높이고 노동력에 대한 부담은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후계농을 위해 농지임대 지원사업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청년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해 21억을 투자하여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진입지원,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준비중입니다.
넷째, 방문하고 싶은, 머물고 싶은 밀양으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예술을 중심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관광과 체육을 연계한 볼거리와 체험이 넘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문체부 지정축제인 아리랑대축제와 연극공연예술축제를 가다듬고 고도화하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보인 영남루를 중심으로 무형유산원과 아리랑전수관을 통해 확실한 전통문화계승의 메카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밀양대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쇠퇴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인이 참여하고 활동하는 공간을 조성하겠습니다.
밀양에 놀러오시는 분들은 '돗자리만 펴면 관광지다'라는 말을 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활용 석양이 좋은 곳, 수풀이 우거진 그늘, 절경과 함께하는 맨발걷기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관광과 연계한 스포츠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입니다.
전국적 명성이 있는 파크골프장은 1월에 기존 99홀에서 153홀로 크게 확충됩니다. 국제규격의 배드민턴경기장 및 야구장, 국궁장 등 국제대회, 전국대회 등 경기 유치를 통해 방문객의 유입을 늘리고 인근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입니다.
올해는 걷기, 산악자전거 등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밀양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외형적인 성장정책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정에 초점을 두고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의 문제이자 밀양시의 문제인 인구감소, 기후변화, 탄소중립, AI시대, 지방행정통합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새해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여러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시민이 진정 원하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입니다.
올 한해도 저와 밀양시의 공직자들은 시민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시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2025년 을사년 밀양시의 힘찬 발걸음을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밀양시장 안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