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6.10 14:52:11
부산 기장군의회가 지난 10일 제289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2024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등을 포함한 총 15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이번 정례회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열리며, 의원 발의 조례안 5건과 기장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10건이 상정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부산시 기장군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 △‘성실납세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포함돼 있으며, 군정의 지속가능성과 행정 효율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회기에서 심사할 예산 총괄 결산 규모는 전년도 이월금을 포함해 1조 1,046억 원에 달하며, 세입 결산액은 1조 1103억 원, 세출 결산액은 약 8967억 원으로 집계됐다. 결산검사위원회는 검토의견을 통해 군정 목표의 실현 가능성과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구체적인 사회지표 개발 △성과목표의 객관적 기준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였는지를 점검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기장군의회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향후 재정계획 수립에 있어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고,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