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6.10 17:52:11
인제대학교가 10일 ‘히든 히어로’ 감사 행사를 열고, 교내 다양한 현장에서 학생들의 일상을 조용히 지탱해 온 숨은 영웅 8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로, 학생 주도의 감사 문화 조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히든 히어로’는 복지매장, 안내실, 환경미화, 조리원 등 교내 필수 서비스 분야에서 묵묵히 일해 온 구성원들에게 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다. 대상자 8명은 총학생회 학생들과 사무처의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이번 행사는 대학 공동체 내 보이지 않는 노동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총장 명의의 감사장과 총학생회가 마련한 꽃다발과 전통 기념품인 달항아리도 함께 전달됐다. 시상식 후에는 인제대가 자랑하는 ‘학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시즌9’ 콘셉트로 랍스터 요리가 포함된 특별 오찬을 함께했다.
강태헌 총학생회장(건축학과 4학년)은 “늘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당연하게 여겨졌던 분들께 진심을 전하고 싶었다”며 “학생들의 작은 인사가 서로를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만드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민현 총장은 “학생들이 먼저 나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주도하는 모습은 우리 대학이 품어온 인성교육의 씨앗이 피어난 순간이라 생각한다”며 “묵묵히 학생들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구성원 간 존중과 공감의 문화가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대는 다양한 공동체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 간 존중과 상호 이해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러한 정신을 학생 스스로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