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6.18 14:07:38
부산대학교는 국회도서관과 18일 오전 교내 대학본부 5층 제1회의실에서 '지식정보 공유 및 공동 활용의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술정보 자원의 상호 교류와 지역 정책 지원, 교육·문화 콘텐츠 개발, 지방 의정활동 지원 등 지식 기반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틀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국회도서관 부산분관 개관 3주년을 계기로, 2026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부산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전 협력의 일환으로도 주목된다. 또한 국가 지식정보 인프라의 지역 분산화 및 협력 네트워크 강화라는 전략적 의미도 갖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콘텐츠 공동기획은 물론, 학술 교류 및 지역 의정활동에 대한 전문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료 및 연구성과의 상호 공유 △지방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공동사업 △정기 세미나 및 포럼 개최 △교육·문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국제행사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국회도서관은 1952년 전시수도 부산에서 국회도서실로 시작해 현재 약 850만 권의 장서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의회도서관으로 성장했다. 서울 본관과 부산 분관을 중심으로 지식정보 허브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회전자도서관, 국가전략정보포털, 의회법률정보포털, AI의정분석서비스 아르고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입법활동과 국민의 정보 접근을 지원하고 있다.
국가거점 국립대인 부산대는 학문적 깊이와 실용적 역량을 바탕으로 공공·민간 협력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의 지식교류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번 국회도서관과의 협력으로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공공지식 확산에 더욱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오늘 협약은 지역과 중앙, 학문과 정책, 교육과 실천을 잇는 연결점이 될 것”이라며 “국회도서관과 함께함으로써 부산대가 지식기반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근 국회도서관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인 부산대와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 이번 협약이 국회도서관의 지식정보 인프라와 부산대의 학문적 역량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지식문화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중앙 정부기관과 지방 국립대 간 협력으로, 지식자원의 공동 활용과 정책-학문 연계 강화를 통한 지역과 국가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협력 모델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