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기사목록

부산, ‘입주 반감기’ 본격화…신축 희소성에 분양 단지 관심 집중

cnbnews임재희⁄ 2025.07.03 17:25:01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입주 반감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부터 3년간 지역 내 입주 예정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부산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만7,74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까지의 3년치 입주량(6만7,579세대) 대비 약 44%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5년 1만416세대 ▲2026년 1만1,903세대 ▲2027년 1만5,42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 감소폭도 두드러진다. 부산진구는 1만3,575세대에서 6,248세대로 7,000세대 넘게 줄며 감소폭이 가장 컸고, 연제구(6,622세대→823세대), 동래구(5,799세대→1,685세대), 서구(4,089세대→456세대)도 입주량이 크게 줄었다.

입주 물량 감소는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092011년, 3년간 입주량이 3만6,620세대로 크게 줄었던 당시 부산 아파트값은 35.6% 급등했다. 반면 입주량이 늘었던 20122014년에는 2.38% 상승에 그쳤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부산 주요 신축 아파트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부산진구 ‘래미안 어반파크’ 전용 114㎡는 올해 1월 1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영구 ‘남천자이’ 전용 84㎡는 15억6,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침체기 동안 분양이 급감했던 영향으로 입주 반감기까지 겹치며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수요자들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내 주요 신규 분양 단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쌍용건설은 부산진구에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고 48층, 아파트 432세대와 오피스텔 36실 등 총 468세대 규모다. 단지는 부암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부산 대표 상권인 서면 생활권을 도보로 누릴 수 있고, 부전초·항도중·부산진여중·부산동고 등 교육환경도 갖췄다.

이 외에도 하반기 롯데건설은 해운대구 옛 한진CY부지에 2,070세대 규모 ‘르엘 리버파크 센텀’ 분양을 예고하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은 사하구에 ‘한화포레나 부산당리’(일반분양 209세대)를, 대방건설은 강서구 명지지구에 ‘대방 디엠시티’ 시리즈(총 1,800여 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 인쇄
  • 전송
  • 기사목록
배너
배너

섹션별 주요기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