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7.04 11:18:31
부산관광공사가 관광업계 관계자 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경기 둔화 속 점진적 회복 추세를 전망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 지표가 올해 처음 기준치(100)를 상회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3분기 매출 전망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은 18.9%인 반면 ‘둔화’할 것이란 응답이 35.5%였고 수익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이란 응답 16.8%보다 ‘악화’에 대한 응답이 32.8%로 높았다.
내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전망은 ‘둔화’에 대한 응답이 내국인 30.7%, 외국인 24.8%로 전기 전망 대비 둔화 폭이 각각 9.9%와 15.8% 감소한 반면, ‘확대’에 대한 응답은 내국인 28.2%, 외국인 25.8%로 전기 전망 대비 증가 폭이 각각 16.5%, 8.6%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2분기 관광객이 부산을 많이 찾은 결과 관광기업들이 3분기에도 경영 현황과 수요 전망을 각각 희망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해석된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으로 3분기에는 ▲매출 83.2 ▲수익성 83.9 ▲내국인 관광객 90.3 ▲외국인 관광객 100.9로,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한 지표에서 기준치인 100 미만으로 집계됐으나 지난 분기 BSI와 비교해 보면 매출(+5.8p), 수익(+ 5.7p), 내국인 관광객(+19.2p) 지표 모두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 BSI가 100을 초과한 것은 올해 처음으로, 관광업계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한다.
관광업계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국인 관광수요 부진(26.3%)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7.8%)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업계 간 경쟁 심화(11.9%) ▲자금 부족(6.1%)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으나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시행 중인 만큼 관광업계가 경기 획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