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7.16 14:26:56
부산시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마술연맹(FISM) 총회에서 '2028 제30회 세계마술챔피언십(FISM WCM 2028)' 개최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은 캐나다 퀘벡과의 유치 경쟁 끝에 411표 중 235표를 얻어 176표를 획득한 퀘벡을 제치고 승리했다. 이번 성과는 2018년 첫 도전 이후 10년 만에 이룬 쾌거다.
세계마술챔피언십은 세계마술연맹(FIS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술 행사로, 3천여 명의 마술사와 관계자가 참가한다. 부산시는 2028년 7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벡스코를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서 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본선 경연을 비롯해 역사특별 갈라쇼, 부산 해변 매직 버스킹, 국제 콘퍼런스,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시는 이번 유치 성공의 주요 배경으로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국제행사 대응체계 ▲공연 기반 인프라 확보 ▲우수한 접근성 ▲세계마술연맹과의 지속적인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꼽았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유치는 20년간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운영해 온 경험과, 마술을 매개로 한 문화도시 이미지 구축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부산의 국제 매직도시 위상이 강화되고, 마술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