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8.25 13:29:12
최근 잇따른 화재사고로 시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부산시설공단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한 달간 서면몰, 부전몰, 남포 등 부산 내 7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하도상가는 밀폐형 구조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되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점검에서는 지하도상가 점포에서 자주 발견되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허용 전류 초과 전기기구 연결 △노후 전열기구 사용 등 화재 위험요인을 집중 확인한다.
공단은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개선하고, 추가 보완이 필요한 경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단 본사 안전담당 직원과 지하도상가사업소 현장 직원이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하며, 적외선 온도계 등 전문 기구를 활용해 콘센트 표면 온도 측정 등 정밀 점검도 병행한다.
이성림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작은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점업체의 자율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공단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