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10.17 17:05:36
국토안전관리원은 17일 서울시 용산구 서울역 회의실에서 케이블교량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케이블교량 유지관리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관리원을 비롯해 서울시, 부산시설공단 등 케이블교량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거나 유지관리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10개 유관기관의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구조물의 피로 누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사장교·현수교 등 케이블교량은 일반교량보다 구조적 복잡성과 유지관리 난이도가 높아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와 기술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출범한 협의체는 케이블교량 유지관리 기술 및 사례 공유, 인공지능과 드론 같은 첨단기술 기반의 점검체계 구축 등과 관련한 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가장 많은 케이블교량을 통합유지관리하고 있는 관리원이 주도해 출범한 협의체는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수행해온 케이블교량 관리체계를 협력형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유지관리 기술력 향상,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일환 원장은 “협의체는 기관 간 벽을 허물고 기술과 데이터를 나누는 협력 플랫폼으로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예측’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