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10.20 17:24:05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와 김해시는 지난 18일 2025 김해웹툰 페스티벌에서 ‘제1회 김해시·인제대학교 All-city Campus 웹툰-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총 18명에게 1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도시 전체를 캠퍼스로 확장한다’는 All-city Campus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 청년 창작자를 발굴하고 김해형 K-컬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심사 결과, 부문별 대상은 지역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세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웹툰 부문 대상은 임도훈·최지원의 '별, 다시 빛나다.'가 차지했다. 작품은 고향 김해의 천문대를 배경으로 청년이 꿈을 다시 밝히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내 지역 정체성과 성장 서사를 결합했다.
두 수상자는 “김해의 밤하늘과 친구들의 기억이 창작의 원천이었다. 지역을 무대로 더 많은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러스트 부문 대상은 강다현의 '김해, 함께 날아오르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다문화 학생들이 가야의 상징인 거북이를 타고 김수로왕릉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통해 김해의 역사, 현재, 다문화의 조화를 밝고 희망적으로 그려냈다.
쇼츠 부문 대상은 최동민의 '마음대로 온, 김해'가 수상했다. 타지 청년이 김해의 명소를 자유롭게 체험하며 ‘여행지’에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인식을 확장하는 여정을 감각적으로 담았다.
주최 측은 웹툰·쇼츠 부문 대상자에게 김해시장상을, 일러스트 부문 대상자에게 인제대 총장상을 각각 수여했다. 인제대는 대상 수상자 중 1인을 선발해 스튜디오 입주와 멘토링을 포함한 전문 작가 데뷔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수상작 일부는 오는 28일까지 김해시 율하천 만남교 일원에 전시해 시민들과 만난다.
한편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인제대 웹툰학과 학생들이 페이스페인팅·캐리커처 등 시민 참여 이벤트를 운영해 ‘도시가 곧 캠퍼스’라는 체험을 확장했다.
이상협 인제대 지역연계협력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역의 청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김해의 이야기를 풀어낸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들의 활동이 김해를 젊고 활력 있는 문화 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