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1.05 09:29:50
부산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오케이(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의 ‘부산 첫 홈 개막전’이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경기는 읏맨 배구단이 안산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 치르는 첫 홈경기로,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대한항공 점보스와 맞붙는다.
이날 개막전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최윤 OK저축은행 읏맨 구단주,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 등 주요 인사와 관중 4천여 명이 참석해 ‘부산시대’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시즌 오프닝 영상 상영 ▲선수단 소개 ▲박 시장의 개회 선언 ▲시구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읏맨 배구단이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첫 홈경기에 나선다.
신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광인, 이민규 등 베테랑 선수와 불가리아 국가대표 출신 디미트로프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부산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새 연고지 첫 승을 노린다.
연고지 이전 후 읏맨 배구단은 ‘부산 팬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강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유소년 배구교실을 월 3회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에게 배구를 직접 가르쳤고, 9월에는 부산 지역 중·고등학교 엘리트 선수들과의 특별 교실도 열었다.
또 지난 9월 21일 열린 시즌 출정식에는 2,300여 명의 팬이 몰려 대한항공과의 이벤트 경기와 선수단 Q&A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월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 ‘부산 읏맨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판매와 사인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읏맨 배구단의 안착을 위해 강서실내체육관의 시설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을 마쳤으며, 홍보와 경기 운영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이번 연고 이전을 계기로 프로스포츠 발전과 배구 종목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9월 출정식에서 확인했듯 부산 시민들의 배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읏맨 배구단이 연고지 이전 첫해부터 우승 깃발을 휘날려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전 티켓은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현장 판매도 병행된다. 구단은 입장 관중 전원에게 응원 티셔츠를 무료로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