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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3억달러 포모사 채권 발행…“역대 최저 금리 기록”

cnbnews임재희⁄ 2025.11.05 10:39:59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3일 총 3억달러 규모의 포모사(Formosa)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진공의 이번 발행은 3년 연속 대만 포모사 시장 진출 사례이자, 글로벌 및 한국물(Korean Paper) 채권을 통틀어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된 기록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채권에는 약 24억달러의 유효 수요가 몰려 8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만 투자자들의 안정적 수요에 더해 유럽·중동·아시아(대만 외)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해진공의 재무 안정성과 한국 해양산업에 대한 신뢰가 국제적으로 입증됐다는 분석이다.

해진공은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 2023년부터 외화 공모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선박 도입 금융, 친환경 선박 전환, 해양산업 디지털화 등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 최초로 ESG 블루본드를 발행했다.

해진공은 이번 ‘세계 최저 금리’ 달성을 계기로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정부의 ▲북극항로 개척 ▲친환경 전환 원스톱 지원 ▲글로벌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 등 주요 해양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안병길 사장은 “이번 포모사 채권 발행은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미래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공감이 반영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해양물류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비엔피파리바 증권, 크레디 아그리콜 증권, 나틱시스 증권이 공동 주관했으며, 채권은 대만과 싱가포르 거래소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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