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5.11.05 17:04:48
경남도는 올해 3/4분기 도내 청년 고용률이 1/4분기 대비 3.2% 상승한 39.0%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4분기에서 3/4분기 전국 청년 고용률은 45.7%에서 45.3%로 0.4% 하락해 경남의 고용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청년 실업률은 1/4분기 7.9%에서 3/4분기 4.2%로 하락하며 전국 시도 중 2위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구직활동과 노동시장 참여도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서, 실업률 하락이 청년들의 구직 의욕 회복과 함께 고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경남의 청년 실업률은 하락세를 보이지만 청년 고용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 저조하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청년의 높은 대학 진학률이다. 경남의 대학 진학률은 82.9%(전국 1위)로 즉시 취업 가능한 청년층이 감소해 고용 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또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로 인해 여성과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있다.
이로 인해 청년층의 경제활동 포기 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쉬었음'으로 응답한 청년이 최근 3년간 급증했다. 이는 단순 구직 포기 이외에도 △취업 실패 반복 △전공-직종 미스매치 △경력직 중심 채용 △직장에서의 번아웃과 경직된 조직문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도는 청년 고용률 상승을 목표로 재학-졸업-재직의 종합 고용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재학 단계에서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현장실습지원사업·라이즈(RISE) 사업 추진 등으로 학생들이 실무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졸업 단계에서는 청년 일경험(인턴)지원사업·청년도전지원사업·청년성장프로젝트로 구직 역량을 강화하여 구직 의욕을 잃지 않도록 지원한다.
재직 단계에서는 직장 적응 지원사업·기업 채용 연계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청년 친화기업 지원사업으로 직장 내 청년 친화 조직 문화를 조성해, 청년이 직장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장기 근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황주연 도 산업인력과장은 “지방이 살고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 청년이 머물고 일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청년을 위한 주거·복지·문화·일자리 등 도정 전체가 청년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