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1.13 11:16:54
부산관광공사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KKday와 국내 체험형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의 인력을 부산에 유치하고,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관광 콘텐츠의 상품화와 판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 및 해외를 기반으로 운영해 온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사)가 부산에 상주 인력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지난 6월 KKday·프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체계적인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부산 관광기업들은 지역 내에서 OTA와 직접 협업하며 상품 기획부터 유통·홍보까지 원스톱 체계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
KKday와 프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 웰니스, 미식, 쇼핑, 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부산 지역 20여 개 업체와 신규 제휴를 체결하고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했다. 그 결과, 두 OTA 내 부산 관광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KKday는 부산바다축제, 부산불꽃축제, 영도 해녀마을 등 지역 특화 축제·관광지를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전담 품질관리(QC)팀과 리뷰 기반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상품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해운대 요트 투어, K-뷰티 체험, 프라이빗 밴(VAN) 투어 등 체류형 테마상품을 보이며,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프립은 서프앤그루브 페스티벌, 국제해양레저위크(KIMA WEEK) 등 부산 대표 축제와 연계한 테마형 체험 상품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비짓 부산(VISIT BUSAN)’전용 기획관을 개설해 지역 관광기업의 온라인 판로를 확대하고, 입점 기업을 대상으로 상품 등록·정산 매뉴얼, 다국어 가이드, 정기 교육 등 실질적인 판매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력 OTA의 부산 지점 및 인력 유치, 인큐베이팅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 관광산업이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