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12.16 10:13:09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2일 동남아트센터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창원산단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예술과 기술 융합 키트 개발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본 사업은 예술적 창의성과 산업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주민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3종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산업 중심의 일상에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총 3종의 키트는 창원산단 소재·부품 분야와 연계해 ▲알루미늄 조각으로 구성된 창의 조형 키트 ‘칠교놀이’ ▲정밀 가공 및 아노다이징 기술을 활용한 악기 ‘칼로폰’ ▲창원대로 13.8km를 모티브로 한 체험형 보드게임 ‘13.8’로 구성돼, 일상 속에서 기술과 예술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앞서 경남도립미술관, 한국재료연구원에서 예술·기술 융합 경험이 가능한 워크숍과 전시를 개최했으며, 키트 제작 발표회에서는 키트 제작 경과 발표와 참여자 키트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에 참여한 50여 명의 아이들과 도민들은 키트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과학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가족 단위 참여자들 역시 “창원산단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
진흥원은 도민들이 키트를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관내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등 180여 개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이번 예술·기술 융합 키트를 통해 창원산단에 새로운 문화적 접점을 만들었다”며 “향후에도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도민 참여형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