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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미래형 수산유통 거점으로 탈바꿈

19일 착공식 개최… 2422억 투입, 밀폐형 저온 위판장·물류 자동화 도입

cnbnews임재희⁄ 2025.12.18 16:07:57

HJ중공업 기술제안 조감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19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열고, 노후 어시장을 미래형 수산유통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대장정의 시작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최현호 수산정책실장, 부산공동어시장 정연송 대표이사, 지역 국회의원과 서구청장, 시·구의원, 수협중앙회장과 5개 수협 조합장, 수산 관련 기관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본격 추진을 함께 알릴 예정이다. 행사는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터치버튼 세리머니로 현대화사업의 출발을 공식화한다.

1973년 현재 위치에 문을 연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선어 위판장이자 국가 수산물 유통의 핵심 거점으로, 지난 수십 년간 부산 수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개방형 경매 구조, 낙후된 물류 환경, 기후 변화에 따른 저온 관리 수요 증가 등으로 전면적인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현대화사업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첫 전면 재건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6만1971㎡ 부지에 총사업비 242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안전하고 선진화된 어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원은 국비 1655억 원, 시비 509억 원, 어시장 자부담 258억 원으로 마련된다.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기존의 개방형 위판장을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공사는 어시장의 위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비수기를 중심으로 47개월간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안전성 확보는 물론, 유통 효율성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휴게형 관람 라운지와 옥외 바다전망 산책로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해 시민과 방문객의 이용 편의도 높일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 수산 유통의 중심을 넘어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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