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12.24 11:44:24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부산항만공사(BPA), 부산시,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공동 운영 중인 해운항만 창업지원 플랫폼 ‘1876 Busan’을 전면 고도화하고, 2026년 2단계 사업을 이끌 전문 위탁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해진공은 2022년 플랫폼 개소 이후 매년 1억 원의 운영 분담금을 지원하며 해운항만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입주기업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고, 고용은 33%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해진공은 2026년부터 플랫폼 운영 방식을 ‘생애주기 맞춤형 육성 체계’로 전면 개편하고, 단순 지원 기관을 넘어 직접 성장 전략을 이끄는 ‘적극적 운영 주체’로 역할을 확대하는 ‘1876 Busan 2단계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위탁운영기관 공모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절차다.
해진공은 새로 선정될 전문기관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위한 ‘1876 아카데미’, 투자 유치와 기업설명회(IR)를 집중 지원하는 ‘1876 마켓’ 등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부터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해양 분야 연구개발(R&D) 인프라 연계를 강화해, 1876 Busan을 명실상부한 해운항만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위탁운영기관 공모는 24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되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한 부산 소재 전문기관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해진공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플랫폼의 비전과 고도화 전략을 함께 실현할 최적의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1876 Busan은 해진공이 해운항만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회공헌 사업”이라며 “2단계 고도화를 통해 해진공의 전문 역량을 스타트업 성장에 적극 투입하고, 부산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플랫폼 주관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