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02 09:35:52
부산시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1일부터 강서구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전일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 병원은 명지아동병원과 행복한어린이병원으로, 서부산권 소아 경증 환자의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실 외에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 소아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동네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운영해 응급실 이용에 따른 대기 불편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진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강서구의 두 병원은 평일 밤 11시까지, 토·일·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었던 명지아동병원은 지난해 2월부터 휴일 진료만 제공해 왔으나, 이날부터 평일 야간까지 포함한 전일제 운영으로 전환됐다. 행복한어린이병원은 올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번 확충으로 부산시가 지정·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은 모두 9곳으로 늘었다.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과 연제구 아이사랑병원, 동래구 99서울소아청소년과의원, 영도구 아이서울병원, 사하구 부산더키즈병원, 해운대구 해운대푸른바다병원, 금정구 금정소아청소년과의원, 그리고 강서구의 명지아동병원과 행복한어린이병원이 포함된다.
서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 확충은 소아 경증 환자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진료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이용을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특히 야간과 휴일에 진료 기관이 부족해 보호자들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던 불편을 해소하고, 소아 응급의료체계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개선 방안의 하나다.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아동 인구가 꾸준히 늘어난 강서구의 지역 여건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동부산권 달빛어린이병원인 기장군 정관우리아동병원은 이날부터 운영시간을 확대해 평일과 토·일·공휴일 모두 자정까지 진료한다. 평일은 밤 11시에서 12시로, 휴일은 오후 6시에서 밤 12시로 진료 시간이 늘어나 야간·휴일 소아 진료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일제 전환과 신규 지정은 단기 대응이 아니라 소아 응급의료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준비해 온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과 의료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소아 응급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