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09 09:46:16
서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오는 10일 오후 5시 낙동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낙동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987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292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 ‘앙상블극장’을 갖췄다. 서부산권에 처음 들어서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전부터 클래식 협연과 오페라, 합창, 실내악, 성악 등 다양한 장르의 시험 공연이 잇따라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개관 공연에는 예술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은 시민과 예술인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으로 문을 열고,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로 이어진다. 1부에서는 지역 작곡가가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창작한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가 초연되고, 2부에서는 말러 교향곡 8번이 연주된다. 말러 교향곡 8번은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으로,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와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유역 예술가 33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 무대를 완성한다.
낙동아트센터는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월 5일까지 개관페스티벌을 이어간다. 이 기간 콘서트홀과 앙상블극장에서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열리며, 자체 제작 공연과 해외 초청 공연이 함께 마련된다. 기관 내부 역량으로 기획부터 제작, 무대 기술, 출연진 구성까지 완성한 오페라 ‘아이다’를 비롯해 독일 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전공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클래식 협연 콘서트’, 민간 오케스트라인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 부산 지역 정상급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하는 무대 등 지역 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낙동아트센터는 ‘명지지구 문화복합시설 건립 상호 협력 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30억 원을 들여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2021년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됐으며,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한다.
부산시는 낙동아트센터가 서부산권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서구와 협력해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시설 관리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하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예술진흥 분야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낙동아트센터’는 서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삶의 여유와 감동을 전하는 공간”이라며 “청년 예술가들의 꿈을 키우고 시민의 일상에 문화적 울림을 더하는 낙동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