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20 10:08:19
부산시교육청이 타 시·도 교육청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과정평가형 자격과정을 운영하며 미래 기술인재 양성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직업계고 중심의 실무형 교육 모델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치러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부산 직업계고 학생 가운데 산업기사 692명, 기능사 653명, 서비스 분야 4명 등 모두 1,349명이 합격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551명 늘어난 수치로, 과정평가형 자격 도입 이후 최대 성과다.
20일 기준 전국 NCS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현황을 보면, 부산 직업계고의 참여 학교 수와 합격자 수는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형 직업교육 모델이 현장 중심 인재 양성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부산에서는 전체 직업계고 38교 가운데 29개교가 과정평가형 자격과정을 운영한다. 마이스터고 3교, 특성화고 25교, 고등기술고 1교로, 지난해보다 참여 학교가 1곳 늘었다. 운영 규모도 산업기사 86과정, 기능사 56과정, 콘텐츠제작전문가 2과정, 전산회계운영 2급 1과정 등 총 2,947명의 학생이 참여해 전국 2순위권 지역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점제와 연계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제과산업기사, 한식조리산업기사, 전자기능사 등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운영하고 있다. 단순 자격 취득을 넘어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평가도 높다.
김석준 교육감은 “NCS 과정평가형 자격을 기반으로 한 직업계고 학점제 운영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단순 반복 기술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지만,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숙련된 기술 인재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미래 기술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