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1.29 09:21:19
부산시가 부산 금융중심지 기능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가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부산시는 29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식’을 열고 복합금융·산업 거점으로서의 새 출발을 공식화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는 2022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을 받은 지하 5층, 지상 45층 규모의 복합시설이다.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 시민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조로, 디지털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한 170여 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역외 기업만 30여 개에 달하며, 약 4000명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된다.
업무시설에는 금융공공기관과 국제수로기구(IHO) 인프라센터가 입주해 금융과 해양 분야의 융복합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맞물리며 해양 정책과 산업 기반의 집적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직장어린이집과 어린이 금융도서관, 커뮤니티 공간 등 생활·문화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입주기업 종사자뿐 아니라 시민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부산시는 BIFC 3단계 준공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생산유발효과 1조495억 원, 취업유발효과 5376명, 고용유발효과 4311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입주가 본격화되면 금융공공기관과 입주기업 간 협업 확대, 서비스업 수요 증가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금융공공기관들이 겪어온 사무공간 부족 문제도 해소되고, 업무·네트워킹·교육·컨벤션 기능이 한 공간에 집적되면서 부산 금융중심지의 디지털 금융 기반 역시 한층 강화됐다.
국제수로기구 인프라센터 유치를 계기로 해양 관련 산업과 기관 간 협력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해양 금융 수요 확대와 글로벌 해양 금융 허브로의 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과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핀테크·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혁신과 기업 성장 자금 지원을 병행하며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그 결과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위상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BIFC 3단계는 이러한 성과를 집약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부산국제금융센터 운영 안정화와 금융기회발전특구와의 연계를 강화해 선도 기업 추가 유치와 입주기관 지원 프로그램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과 금융공공기관, 금융기업 간 상시 협업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맞춤형 컨설팅,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유관 기관과 협업해 성장 단계별 원스톱 지원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은 부산 금융중심지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금융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가속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인프라 확충과 기업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