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2.27 09:56:37
부산시교육청이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로 107년 전 학생 독립운동가 9인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장면을 정교하게 재현한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교육청은 3·1절의 역사적 의미와 민족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3월 1일, 학생들은 외쳤다 – 학생 독립운동가 AI 복원·재현 영상’을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인물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이범재, 최복순, 오홍순, 성혜자, 신기철 등 독립운동에 참여했거나 대규모 만세운동을 계획하다 17세의 나이로 체포된 학생들이다. 또한 배화학당 뒷산에서 교우들과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된 소은명(당시 15세)과 김마리아(당시 18세), 서울 종로 독립만세운동 참가 후 체포된 박홍식(당시 18세) 열사까지 총 9명이다.
영상은 인물의 표정과 시선,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구현해 당시 학생들의 결연한 의지와 시대적 절박함을 사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3·1 독립만세운동의 주역들이 오늘날 학생들과 같은 또래였다는 점을 부각하며 세대를 잇는 메시지를 전했다.
복원된 인물들은 과거의 모습으로 독립선언문을 직접 낭독한 뒤, 현대의 학생으로 재현된 장면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연출을 통해 ‘현재와 호흡하는 역사’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한 역사·교육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영상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깊은 존경과 예우의 뜻을 담아 제작했다”며 “오늘의 학생들이 선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