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6.03.09 09:24:32
부산시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를 유료 여객 운송 체계로 전환하며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오시리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부산자율주행버스(BigAi Bus)’를 9일부터 유상 운송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무상 시범 운행 성과를 바탕으로 실제 요금 체계를 적용해 자율주행 교통수단을 시민 일상 속 대중교통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부산자율주행버스는 평일 오전 9시 17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38분까지 2개 노선을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오시리아역 도착 열차 시간과 관광객·시민 이동 수요를 고려해 20분에서 50분 사이로 유동적으로 편성된다.
운행 노선은 오시리아역에서 국립부산과학관까지 4.8㎞ 구간과 오시리아역에서 기장해안로까지 4.6㎞ 구간 두 곳이다.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성인 1550원으로 시내버스와 동일한 수준이 적용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버스를 무상 운행해 왔다. 지난 2월 13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6835명으로, 현재까지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오고 있다.
또 그동안 축적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연계성을 개선해 왔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노선 적절성 70.6%, 재이용 의향 65.9%로 나타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는 유상 운송 전환 이후에도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차량에는 안전관리요원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운행 전·중·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보험 가입 등 관련 법령과 안전관리 매뉴얼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2022년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이후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부산시는 운영 경험과 기술 검증 결과를 토대로 운행 시간 확대와 노선 다변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범 운행 중인 내성~중동 BRT 구간 자율주행버스도 운행 데이터 분석과 안전성 평가, 기술 적합성 검토,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유료 운행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유상 여객 운송 개시는 미래 모빌리티의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부산을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