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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가을운동회는 비상식적 사업” 전교조 성명서, 사실과 달랐다

cnbnews임재희⁄ 2023.08.17 16:59:22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의 ‘아침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와 관련해 시교육청과 전교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지난 16일 “가을운동회가 교권 회복 방안인가! 교사 패싱하는 교권 회복 방안, 부산시교육청 가을운동회 계획 즉각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냈다.

전교조는 “부산시교육청의 가을운동회는 1957년 영상을 참고자료로 쓴 뉴스 방송처럼 과거 회귀형이며 비상식적 사업”이라며 “수백 개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를 한 장소에 모아 가을운동회를 진행하면 어떻게 교권 회복이 되고 학부모와 교사의 관계가 높아진다는 말인가”라며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동원하고 학생들을 준비시키는 예행연습 등으로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휴일에 진행될 행사에 교사들도 동원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런 업무는 교사가 할 수밖에 없도록 방기해 온 교육청이 교권 회복하겠다며 교사에게 업무 폭탄을 주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며 그렇지 않아도 많은 업무로 지쳐있는 교사들을 더욱 화나게 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전교조의 성명서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시교육청은 전교조가 문제를 제기한 가을운동회는 ‘아침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를 말하는 것이며 이 체육대회는 10월말 서부산권인 삼락공원 일대에서 교육격차 해소 및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전교조의 성명서에 제시한 수백 개 학교를 일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도학교 중 희망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침체인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학생, 학부모의 참여는 희망 참가가 원칙이고 준비는 아침체인지 시간을 그대로 활용하므로 교육과정의 파행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이번 행사는 교육청 주관 행사이므로 교사에게 업무 폭탄을 준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차기년도에 모든 학교에서 추진하라 했다는 전교조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며 학부모를 동원하라는 지침은 한번도 안내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권회복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나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전교조 부산지부는 근거없는 사실로 성명서를 내어 언론에 배포하는 행태를 보며 정말 교원들을 위한 단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통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 하반기 공청회를 통한 현장 의견 수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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