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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경남도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귀중본으로 자료적 가치 인정…조선전기 불서 간행 시대적 특징 및 예수재 의례 알 수 있어

cnbnews최원석⁄ 2024.02.23 17:44:55

문화유산 서문. (사진=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는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가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됐다고 23일 밝혔다.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송당 대우가 지은 예수재에 행하는 의식절차를 찬술한 의식집으로 예수재는 사후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생전에 미리 재(齋)를 올려 공덕을 쌓는 불교 의식을 말한다.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 예고된 '양산 구불사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는 선조 9년(1576) 경상도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으로, 육화가 지은 '예수천왕통의'와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 31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이어서 '소청사자소' 등 몇 종의 소문을 첨부한 자료다.

특히 책의 권말에는 간행일자와 간행처를 알 수 있는 간기, 국왕과 왕비의 장수를 비는 내용이 담겨 있는 발원문, 대시주인 호장 손제를 비롯하여 70여명의 시주자를 기록한 시주질 등이 실려 있어 당시 불서 간행의 시대적 특징과 불교 의례를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이전 간행된 불서의 판본연구에도 참고할 만한 귀중본으로 그 자료적 가치가 인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자료 지정 예고는 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재를 지정해 제대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시의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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