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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선 인터뷰] 박형준 후보 “혁신 리더십으로 부산의 문제 바로잡겠다”

cnbnews변옥환⁄ 2021.03.26 16:40:08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CNB뉴스와 인터뷰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선거의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혁신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CN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전하고 부산을 혁신적인 산-학 협력도시로 만들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생성을 통해 청년이 자리를 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부산의 문제에 대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니 부산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들이 고향인 부산을 등지고 타지로 이동한다”며 “그러나 일자리 만들기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몇만 개, 몇십만 개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공약처럼 쉬운 게 아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취업 장려 정책과 관련 법규 등을 정비해주고 과감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특히 최근 상대 당을 통해 엘시티 특혜, 과거 정부의 민간 사찰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엘시티 입주에 대해 어떠한 특혜나 비리는 결코 없었다는 것을 다시금 말씀드린다”며 “지금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는 데 부동산 실정과 땅 투기로 촉발한 민심의 분노를 존재하지도 않은 의혹을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려는 행위는 정치의 정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부산은 지금 변곡점에 있다. 최근 기회 요인도 많이 생기고 있다”며 “신공항,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 2지구 등 그곳에 어떤 꿈을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 혁신적이고 민주적 리더십으로 부산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국민의힘 후보에 올랐다. 흩어진 부산 보수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본선에 임할 것인지?

이번 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생긴 선거다. 이 일 때문에 부산의 정의가 무너지고 부산시민의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보수층의 민심을 잡기 위해선 이번 선거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정의를 위한 선거여야 한다. 제가 직접 나서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또 현재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뻔뻔한 행태로 나라의 근간이 내려앉고 있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경제는 폭삭 무너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집 없는 분들에 고통을 주고 있다.

이러한 행태를 보는 부산시민은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혁신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을 시민들께 보여주겠다. 일머리를 갖춘 혁신의 리더십으로 보수층의 민심을 사로잡겠다.

- 이번 선거를 앞두고 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중 후보가 생각하는 최우선 1순위 공약은?

지금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 운용 탓에 경제가 망가지며 일자리 문제도 심각해졌다. 며칠 전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한 문재인 정부 3년간 총 195만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산-학 협력’이 최우선으로 펼쳐나가야 할 공약이라 생각한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도시에 미래가 절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신산업으로 가면 갈수록 인재가 있는 곳으로 오게 돼 있다. 그런데 지금 부산을 보면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을 바꿔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을 혁신적인 산-학 협력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인재가 양성되고 기업이 찾아오며 일자리가 생성되는 선순환 구조의 산-학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현재 부경대 용당캠퍼스 창업 밸리와 같은 성공적인 창업 산-학 협력단지가 부산에 더 많이 생겨야 한다.

- 부산에 산적한 수많은 현안 중 후보가 생각하는 가장 시급한 사항은?

부산뿐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는 역시 경제다. 지금 경제가 왜 이렇게 어렵나 생각해보면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 운용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일자리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 본다. 정부 초기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어 대통령이 매일 일자리를 챙긴다고 했으나 이 정부 들어 일자리가 195만개 증발했단 통계가 발표됐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청와대에 상황판까지 만드는 ‘쇼’를 했으나 결과는 일자리 정부가 아닌 ‘일자리 파괴 정부’가 됐다. 청와대에 아직 일자리 상황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니 부산에도 그 여파가 여지없이 미치고 있다. 소위 좋은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이 고향인 부산을 등지고 수도권 등 타지로 이동한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7만명의 청년들이 떠났다.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로 현 정부처럼 세금을 쏟아부어 만드는 임시 일자리로는 떠나는 청년을 붙잡을 수 없다. 제가 시장이 되면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만들기’로 삼을 생각이다.

이같은 일자리 만들기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몇만 개, 몇십만 개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공약처럼 쉬운 게 아니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세금을 투입해 만드는 게 아니라 기업과 창의적인 개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업과 창의적인 개인이 열심히 일하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는 취업 장려 정책과 관련 법규 등을 정비하는 행정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기업이 원하는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좋은 환경을 구성해주고 자연스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부산의 기존 산업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구조 고도화를 유도하고 산-학 협력을 통해 청년이 꼭 필요한 일자리가 생겨나도록 하겠다.

- 기존에 부산시에서 시행하던 산-학 협력 체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과 돈이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도시의 미래는 절대 밝을 수 없다. 현재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상위 20%의 학생 가운데 80%가 부산을 떠나고 있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학생이 전부 서울로 진학하려 하고 지역 대학에서도 힘들게 키운 인재가 서울에 올라가 창업이나 벤처를 고려하다 결국 수도권에 정착하는 일종의 ‘엑소더스’가 일어나고 있다. 이 흐름을 거꾸로 돌려야 한다. 그래서 대학과 산업을 묶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산업도 대학 속에 들어가 필요한 인력을 찾아 키워 쓴다는 개념을 심어줘야 한다. 대학도 ‘학생이 졸업 이후 취업을 시킨다’가 아닌 대학을 다닐 때부터 취업의 문을 열어준다 생각하고 학점도 훨씬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의 기존 산-학 협력 가운데 그나마 성공적인 사례는 부경대 용당캠퍼스 창업 밸리다. 이러한 사례를 늘리기 위해선 현 교육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학 협력 사업을 중심으로 부산의 대학들이 산-학 협력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부산시가 준비해야 한다. 기업이 산-학 협력단지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부산시는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취업 인력 양성이란 양 축을 묶는 매개 기능을 해야 한다. 이것을 ‘지산학’이라 한다. 이를 위한 자본을 끌어오는 일은 부산시가 나서서 정부 예산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적 투자 유치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산-학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면 부산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 좋은 일자리가 없는 도시에서 벗어날 것이라 생각한다.

- 최근 LH 투기 논란에 대해 부산에서도 투기 의혹이 나오고 있다. 향후 지자체와 산하 공기업의 투기 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이번에 문제가 된 LH 내부 투기 의혹 등은 정부의 공공주도 공급 대책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과거 정부는 투기와 부패를 막기 위해 공공이 주도해야 한다고 했으나 되려 이런 정책이 정보 접근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공직자와 산하기관 종사자들의 투기를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창흠 장관도 얘기한 내용인데, 공공주도 대책을 앞으로 민간주도, 시장주도 대책으로 전환하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투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 정부는 ‘모든 공직자 부동산 등록 의무화’ ‘투기 연루 시 제명’ ‘부당이익 환수’란 대책을 마구 던지고 있는데, 이는 여론 무마용 대책이다. 엄밀히 따지면 선거 대책이다.

정부 대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투기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모든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는 것이 순서다. 이를 바탕으로 법의 미비점과 같은 문제가 없는지 철저히 따져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상대 유력 후보인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대해 장단점을 비롯한 평가를 하자면?

김영춘 후보와는 굉장히 오랜 인연이 있다. 대학 때도 문학회 써클 선후배 관계였다.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이고 이렇게 선거에 맞붙게 돼 상당히 심정적으론 불편하다. 그러나 이 선거는 개인적 관계로 치러지는 선거가 아니다. 이번 선거에는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기에 김영춘 후보와 멋진 경쟁을 한번 해보고 싶다.

(김영춘 후보가) 요즘 들어 굉장히 터무니없는 허위주장과 흑색선전, 나아가 낙인찍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굉장히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이 정부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 집권 이후에 계속 남 탓만 하고 자신들의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있다. 과거 정부 탓만 했던 그 사람들과 김영춘 후보는 다를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전국적인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에서 저 박형준은 부산시민을 위한 정책선거를 치르고자 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을 봐라. 거짓말과 허위주장만 있다. 부산시민을 위한 비전은 없다. 지금이라도 제가 알고 있는 김영춘으로 돌아와 당당하게 선거를 치르시길 촉구한다. 민주당의 전문분야인 거짓과 선동에 물든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 선거를 앞두고 경쟁 상대인 민주당에서 엘시티 분양 등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께선 어떤 마음인지 진솔한 심정은?

우선 시민들 보시기에 제가 엘시티에 사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생각하실 수 있다. 제 생각이 부족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송구스럽단 말씀을 이미 수차례 드렸다. 여기에 어떠한 특혜나 비리는 결코 없었다는 것을 다시금 말씀드린다. 민주당이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는데 부동산 실정과 땅 투기로 촉발된 민심의 분노를 존재하지도 않은 의혹을 만들어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 이건 정치의 정도가 절대 아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다른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로 인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현재 가족의 ‘신상털기’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재혼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 선거를 한다는 이유로 신상털기를 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신공항 특별법 국회 제정 촉구’ 행사에 참석해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변옥환 기자)

-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산은 지금 변곡점에 있다. 걷고 기는 도시가 될 것인가, 아니면 뛰고 날아보는 도시가 될 것인가 하는 변곡점 말이다.

기회 요인도 많이 생기고 있다. 가덕신공항을 비롯해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센텀 2지구 등 새로운 공간이 나오고 있다. 그곳에 어떤 꿈을 넣을 수 있는지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렸다.

혁신적이고 민주적 리더십으로 부산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청와대와 국회에서 일한 경험과 오랜 기간 부산의 연구자로서 지역 변화를 위해 연구해 온 힘을 무기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보겠다. 부산이, 남부권이, 대한민국이 융성하는 꿈을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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