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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 "특성화고 역량 강화 등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기초학력평가 실시, 글로벌빌리지 조성…박형준 시장 영어상용도시 맥 함께 할 것"

cnbnews이선주⁄ 2022.06.10 17:48:06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10일 CN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개 권역별 글로벌빌리지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초접전이었던 선거에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빼놓을 수 없다. 하윤수 전 교총 회장이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추대되면서 역대 첫 양자대결로 실시됐다. 기초학력 보장과 인성교육 정상화를 하겠다고 밝힌 그는 2선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를 누르고 막판 역전 끝에 승기를 잡았다.

하 당선인은 지난 8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부산교육 수장'이 될 준비에 나섰다. 그는 부산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6대 비전으로 밝힌 학력신장·인성교육·혁신소통·미래교육·교육복지·안전보건 등 공약 구체화를 준비 중이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영어 역량을 키울 수 있게 5개 권역별로 '2030영어빌리지'도 조성·운영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박형준 부산시장의 영어상용도시도 적극 협력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특성화고등학교 마다 각각 특성과목을 갖도록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현직 교육감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가.

2014년, 2018년 중도보수 단일화에 실패하고 많은 시민들이 아쉬워했을 것이다. 시민들의 애절함과 간절함, 절실함이 어우러져서 결집돼 현 부산교육에 존엄한 심판을 내린 것 아닌가 생각한다.

-선거운동을 위해 유세차량을 1000km 이상 탄 것으로 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유세차량을 타고 부산 곳곳을 다녔는데 시민들 중 물 한병을 건네주실 때도 있었다. 아침에 도로에서 유세를 하고 있으면 손을 흔들어 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그럴 때마다 보람있고 힘이 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이 생겼다.

-취임 후 최우선 추진 정책·공약은.

다시 부산교육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학력 보장과 동서교육격차 해소가 시급하다. 이는 시민, 학부모들과의 약속이었다. 교사들이 학생의 수준을 알고 정확한 진단을 내려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교권강화와 인성교육의 진행 방향은.

교총 회장을 오랫동안 역임하면서 현장에서 교권 침해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교사가 웃을 줄 알아야 아이도 따라 웃는다. 교사의 처우 개선, 교권 권한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인성교육은 아이들이 면대면 부대낌, 방과후 특기적성, 체육활동 등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옛 운동회같이 교육 소통의날, 교육공동체의날 등을 추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다행복학교 등 현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 방향은.

인수위에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사안들이다. 객관적인 전문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 현 교육감의 정책에서 좋은 부분은 수용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다.

-인수위에 전교조 인사가 포함돼 있다. 보수성향 교육감으로서 줄곧 전교조와 불편한 관계였는데, 인수위 구성 의도는.

전교조는 교원단체 중 한 단체다. 그 단체만 빼고 인수위를 구성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인수위는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진보 보수를 떠나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한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이 10일 CN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선주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과의 협의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대한 생각은.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정과 맥을 함께 할 것이다. 부산은 2030부산엑스포가 유치되고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된다. 교육의 수장으로써 문법, 독해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대화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5개 권역별로 '2030영어빌리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배려대상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낌없는 지원으로 교육 사다리를 놓아줄 것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히며 교육부의 개혁과 혁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도체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당선인의 복안이 있는가.

지산학에는 교육청이 빠져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선 취업 후 진학이라는 이명박 정부 때 인수위 교육자문위원으로 들어가서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만들었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특성화 계열이 살지 못하면 부산은 살 수가 없다. 현재 부산의 특성화고들도 매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코딩, 블록체인, AI, 메타버스 등 지산학과 협의해서 경남지역까지 확대해 한 학교당 한 특성화과목을 갖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감실을 1층으로 이전할 계획인가.

학부모와 소통을 위해 교육감실을 1층으로 이전한다. '하윤수 교육감 정말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발빠르게 행동해서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또한 청사 직원들과도 소통을 이어나가겠다. 교육의 수장이자 머슴일뿐 대단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배울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배우겠다.

-마지막으로 시민, 학부모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부산은 제2의 도시에 걸맞는 대한민국 교육 중심지로 만들어져야 한다. 더이상 부산에서 인재가 떠나서는 안 된다. 살기 좋은 부산에 인재가 머물 수 있도록 만들어 내겠다. 힘과 용기,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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