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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LA시의회, 우호협력협약 체결…2030엑스포 지지 요청

LA시의회, 다음 달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결의문 채택 키로

cnbnews임재희⁄ 2023.05.30 15:23:55

LA 현지시간 26일 LA시의회 존 페라로 챔버홀에서 부산시의회와 LA시의회 간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LA시의회와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LA시의회의 첫 번째 국외 지방의회와의 우호협력협약 체결이다.

LA 현지시간 26일 오전 LA시의회 존 페라로 챔버홀에서 부산시의회와 LA시의회 간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안성민 의장, 폴 크레코리안 LA시의회 의장, 존 리 LA시의원(한인)이 직접 참석해 국문·영문 협약서에 각각 사인했다.

협약서는 상호 존중과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해양・항만・경제・문화・ 관광・환경 등에 대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체결에 도움을 준 유일한 한인 존 리 LA시의원은 “우리는 가장 중요한 자매도시인 부산시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부산시의회와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체결을 통해 양 도시 모두 성장하고 번영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반선호, 강철호, 문영미, 최도석, 양준모 의원 등 5명의 부산시의회 의원과 LA시의회 의장 등 11명의 LA시의원이 함께 했다.

안성민 의장은 LA시의회 본회의 공식 영어연설에서 1993년 부산시의회를 방문한 존 페라로 전 의장의 일화를 언급하며 “LA시의회를 대표하는 입지전적 인물인 고(故) 존 페라로 전 의장의 이름을 딴 회의장에서 우호협력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존 페라로 의장의 부산시의회 방문으로 시작된 양 도시 의회의 30년 인연이 오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과 LA는 영화콘텐츠, 항만, 개방적이고 역동적인 시민정신까지 닮은 점이 많아 1967년 자매도시 협정 체결 이후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해 온 만큼 오늘 역사적인 양 도시 의회의 오후협력협약 체결이 함께 번영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개최를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이에 폴 크레코리안 LA시의회 의장은 “2030 세계박람회는 부산과 로스엔젤레스에게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하며 LA시의회에서도 유치 지원을 도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본회의 후 다음달 중에 LA시의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공식 지지하는 결의문을 LA총영사관과 함께 준비하여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리 LA시의원은 “대한민국보다 더 위대한 동맹국은 없다”며 “LA에 많은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고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기를 희망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본회의장에는 LA시의회와의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한 민주평통LA지회, 남성재단 등 국내외 민간단체들이 함께했다.

특히, 본회의 시 의장석 앞자리에는 안성민 의장이 직접 선물한 엑스포 홍보 부기인형이 놓여 있었고 존 리 의원, 헤더 헛 의원(코리안 타운이 있는 10지구 담당) 등은 엑스포 홍보뱃지를 직접 착용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등 LA시의회의 2030부산엑스포 지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로써 부산시의회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시의회는 6개 시의회(상하이, 후쿠오카, 블라디보스토크, 함부르크, 호치민, LA)가 됐다.

안 의장은 “이번 우호협력협약 체결은 2018년 호치민시의회와의 협약체결 이후 5년 만”이라며 “아메리카, 유럽권 도시 시의회와도 교류를 확대해 의원외교를 통해 부산을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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