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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사천시에 행정통합 제안…"우주항공 선점 합심해야"

양 시장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추진위, 연합 시민통합추진위 설치도 제안

cnbnews최원석⁄ 2024.05.20 17:46:20

조규일 진주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시에 행정통합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최원석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이 오는 27일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동일 생활권인 사천시에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조규일 시장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 시정을 대표하는 진주시장으로서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고려 태조 23년인 서기 940년에 우리 지역이 강주에서 진주로 개명된 이래 서부경남은 진주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1906년과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사천과 진주는 한 뿌리에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강댐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나눠 쓰고 있으며, 교육, 의료, 교통, 언론, 공공기관 등을 공유하며 이제는 행정구역을 구분하는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 간의 상충 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행정적인 통합이 선행되어야만 해결이 가능한 광역행정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달 말에 우주항공청이 개청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서부 경남지역은 다시 못 올 호기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현재로서는 1%에 불과한 우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세계적인 우주 경쟁에 당당히 뛰어들었다"며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양 도시의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으로는 산업의 확장성이나 성장의 속도에 발맞추기 어렵고 서부경남 공동체 전체가 합심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시장은 양 도시의 행정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천시장과 진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통합행정사무 공동추진위원회 설치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를 사천시에 제안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서부경남 나아가서는 경남 미래 먹거리 100년이 될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통합은 빠를수록 좋다"며 "가능하면 보다 많은 분들께서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 추진위위회에 참여하셔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리고, 경남도의 적극적인 역할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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