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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체인지의 힘!…부산 연산초 정예림, 전문 훈련 없이 금메달 획득

cnbnews임재희⁄ 2024.06.11 15:11:19

부산 연산초 정예림 학생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의 한 학생이 전문 지도자의 훈련 없이 ‘아침체인지(體仁智)’ 활동을 통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11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산초등학교 6학년 정예림 학생은 체육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체인지’ 활동을 통해 훈련에 매진한 끝에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부도 없는 학교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학생 선수가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학생을 지도한 하기상 연산초 체육 교사는 육상 전공자가 아니지만, 10년 전부터 아침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아침 시간을 활용한 체육활동을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교육청의 대표 정책인 ‘아침체인지’와 연계해 ‘매일 아침 10분 달리기’를 통해 우수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하 교사는 그동안의 체육 지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침체인지’ 시간을 통해 정 학생을 집중적으로 지도했고, 정 학생은 전국 제패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아침체인지’는 학생들의 인성·사회성을 함양하고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 시간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 체력을 회복하고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하윤수 교육감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다.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아침체인지’에는 올해 부산 지역 전체 학교의 94%에 달하는 594교가 참여하고 있으며, 홍보대사로는 이대호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나서고 있다.

시교육청은 ‘운동하는 모든 학생, 공부하는 학생 선수’를 목표로 아침체인지, 학교 운동부 육성 등 학교 체육활동 지원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번 대회에서 23년 만에 금 16개, 은 30개, 동 47개 총 93개의 최다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올해 메달을 획득한 학생 선수들은 저학년이 많아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낙동중학교 축구 금메달, 골프 종합우승 등 단체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3년 뒤 전국체전에서도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윤수 교육감은 “정예림 학생의 금메달은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우리 부산 선수단 여러분 정말 고생 많았다. 부산 스포츠의 미래가 밝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줘 참으로 기쁘고 학생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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