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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진주시의원 "반려동물 공공 화장장 건립 필요"

사체 처리 행정 수요 해결·사회적 비용 절감·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기대

cnbnews최원석⁄ 2024.07.19 17:16:37

신현국 진주시의원이 18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의회 제공)

지난 18일 제258회 진주시의회 임시회가 열린 가운데 신현국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주시에 공공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제안했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신현국 의원은 “화장시설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사회 인식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의 장례를 위한 시설, 즉 동물장묘시설은 필요를 넘어 필수 시설로 여겨진 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반려동물 사후 처리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환경과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동물 복지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는 합법 동물장묘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면 폐기물로 분류되므로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동물병원에 위탁해 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장묘 및 장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반려동물을 쓰레기봉투에 차마 담을 수 없었던 사람들이 사체를 주거지나 야산에 무단투기 또는 매립해 사회적·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신 의원의 지적이다.

신 의원은 “진주시가 시민 복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반려동물 화장장을 설치하면 사체 처리 관련 행정 수요를 해결하는 동시에 사회적 비용 절감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현재 전국 총 75곳의 반려동물 장묘업체 중 경남에는 김해, 양산, 고성 등 9곳이 운영 중이지만, 진주시 관내에는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할 시설이 단 한 곳도 없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10년 새 급증했다. 2023년에는 28.2%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2027년경에는 반려동물의 수도 2017년에 비해 51% 가량 늘어난 132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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