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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김해 '파사석탑' 유형문화유산 승격 지정 예고

25일부터 30일간 의견 수렴 후 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결정

cnbnews최원석⁄ 2024.07.25 15:42:05

김해 파사석탑 모습.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김해 파사석탑'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김해 파사석탑은 1996년 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관리돼 오다가 도에서 파사석탑의 지역적 상징성이 크다고 판단해 유형문화유산으로 승격을 추진해왔다.

김해 파사석탑은 구산동 수로왕비릉에 자리잡고 있으며, 방형에 가까운 자연석 석재를 지대석으로 삼고 그 위로 연판이 조각된 석재가 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추정 기단석 위로 6매의 석재가 올려져 있는데, 이들 석재는 특별한 결구(結構) 없이 석재의 요철(凹凸) 면을 이용해 수직으로 쌓여 있다.

<삼국유사>에는 허황후가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올 때 파사석탑을 배에 실어서 파도 신의 노여움을 막았다고 기록돼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김해읍지> 등 여러 고문헌에서도 파사석탑을 '돌빛이 붉게 아롱졌으며 질은 좋으면서 무르고, 조각한 것이 매우 기이하다'라고 쓰여 있어 예로부터 파사석탑은 문화유산 가치가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도는 올 4월 관계전문가들과 현장을 방문해 문화유산 가치를 조사했고, 지난달 경남도 문화유산위원회를 열어 김해 파사석탑의 연혁, 석탑의 특징, 문화유산 승격 지정 가치 등을 검토했다.

도는 김해 파사석탑에 대해 30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유형문화유산으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우리 도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민과 소통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김해 파사석탑의 유형문화유산 승격으로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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