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산업안전 골든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 제공)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는 조선업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일 경남 거제시 소재 삼성중공업 실내체육관에서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골든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업안전 골든벨은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가 주관, 삼성중공업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근무하고 있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의 축사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외국인 근로자 200명이 2인1조로 팀을 이뤄 총 100팀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산업안전보건 역량을 발휘했고 최종 5팀에 대해 순위 별 부상을 수여했다.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해 부산외국인지원센터 및 지역대학과 협업해 국가별 통역사를 배치했고 공단 본부 국제협력단과 함께 출제 확정 문제는 참석 국가 별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제 풀이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산업안전 문제는 조선업 현장 내 안전수칙, 삼성중공업에서 강조하는 안전보건활동, 한국 문화 등을 주제로 출제됐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의 골든벨 참여 동기를 높이고자 △사전 공유된 문제와 미공유 문제를 복합 출제해 난이도를 조정했으며 △영상과 사진을 적극 활용, △진행 간 느슨해지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한 이벤트성 문제와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이날 골든벨 문제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에 관한 문제로, 인도네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 최후의 1팀이 도전해 골든벨을 울리는 데 성공했다.

안종주 이사장은 “안전은 나이, 성별, 국적, 인종 등을 따지지 않고 존중받아야 하는 인류 최고의 가치”라며 “금일 산업안전 골든벨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한번 더 고취시키고 안전한 조선업 현장 조성의 발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