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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 공공도서관 타관반납 절차 대폭 개선…시민 불편 해소

cnbnews임재희⁄ 2024.09.25 15:40:42

부산도서관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도서관이 시내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시 공공도서관 타관반납서비스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도입돼, 공공도서관 간 도서 반납의 편리성을 크게 높였다. 이 서비스는 특정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도서를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반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고 도서 반납의 유연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부산도서관 측은 이번 절차 개선이 서비스 도입 이후 13년간 운영해 온 타관반납 절차의 불편함을 대폭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그간 각 도서관에 비치된 타관반납대장에 도서관명 등 약 7가지 정보를 한 권씩 기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특히 다수의 도서를 대출한 가족들이 한꺼번에 도서를 반납할 경우, 기록 과정에 큰 불편을 겪었다.

2023년 한 해에만 117만966권의 도서가 타관반납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부산도서관은 '스마트 도서반납 환경 구축 계획'을 지난 3월 수립하고, 다양한 검토를 거쳐 6월 11일부터 부산도서관을 시작으로 타관반납대장 기록 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아울러, 외부에 설치된 반납함에서도 타관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이 같은 개선책이 시행된 이후 두 달간 부산도서관에서 타관반납된 도서는 4669권에 달했으며, 이용자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6월 19일 부산도서관에서 79권의 도서를 별도의 기록 과정 없이 반납한 이용자 조민영 씨는 “이전에는 도서를 반납할 때마다 기록지를 작성하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지금은 매우 편리해졌다”며 개선에 만족감을 표했다.

부산도서관은 시범 운영의 성공에 힘입어 오는 10월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에서 타관반납대장 기록 과정을 일제히 폐지할 계획이다. 또한, 남구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사상도서관을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하고, 11월부터는 도서관 운영시간 이후에도 외부반납함을 개방해 더 편리한 도서 반납을 유도할 예정이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선도도서관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도시철도 환승역에서도 타관도서 반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개선으로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서를 반납할 수 있게 돼 도서관 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시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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