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영⁄ 2024.12.05 10:05:17
와이즈유 영산대학교는 지난 3일 해운대캠퍼스 D동 도광헌에서 ‘복지기술을 활용한 노인 돌봄’을 주제로 미국, 중국 전문가가 참석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치, 경제, 인구의 고령화, 기후위기 등의 해결책인 동시에 위기를 초래하는 ‘디지털 자본주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영산대학교 미래융합대학(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상담학과), 사회과학대학원이 함께 주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샬롯캠퍼스 오틸리아 리 교수가 ‘노인 재가서비스 향상(반려로봇을 활용한 지역사회 계속 거주)’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틸리아 교수의 연구팀은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위해 개발된 돌봄로봇(효돌)의 효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노인의 우울과 외로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로봇활용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며 사례관리차원의 서비스 전달체계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어 영산대 사회과학대학원 사회복지전공 리젠 석사과정생이 ‘중국 보건복지서비스에서 활용 중인 스마트 노인 돌봄 사례’를 발표했다.
리젠 석사과정생은 “중국은 보건복지서비스 영역에서 새로운 돌봄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2022년 중국의 고령화 비율은 13.7%로 한국(17.5%)보다는 낮지만, 이미 노인 돌봄 영역마다 에이지테크(고령친화기술)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학과 권현정 교수는 “복지기술의 활용은 돌봄인력의 부족 등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노인에게 디지털 불안을 야기하며 기술혁신 기업의 시장독점과 이윤추구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