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2024.12.09 17:21:11
경남도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내수 침체 상황이 미국의 대선 결과와 작금의 정국 혼란 등에 따라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하기 위해 9일 '민생 안정 특별 기간'을 선포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생과 지역 산업경제의 안정을 위해 예비비, 예산 조기 집행, 추경 등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정부와 함께 '지역 민생 안정 대책반'을 신속하게 구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이와 함께 최근 우리 도 차원에서 구성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본부'도 적극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 지사는 “민생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예비비를 적극 집행하겠다”며 “올해 예산의 일반 예비비 잔액을 가급적 연내에 집행하고 필요하다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예비비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 중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겠다”면서 “역점 SOC, 산업 활성화 예산 등을 조기에 집행하여 지역의 경기를 부양하고, 민생 안정을 지원하는 예산도 조기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지원 정책금융을 적극 시행하겠다”며 “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지원 대출의 확대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건의 상환기간 연장 조치 등을 관련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내년 1분기 추경 편성을 검토하겠다”며 “재정 상황과 수요를 고려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재정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재정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증액안으로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며 “저를 비롯한 경남도 공직자는 도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