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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TEP, ‘부산의 과학기술 아젠다 2040’ 첫 발간

자체 개발한 5개 지표 활용 ‘관광니즈의 변화’, ‘스마트 항만’ 등 7개 분야 40대 아젠다 제시

cnbnews임재희⁄ 2024.12.23 10:28:31

부산의 과학기술 아젠다 2040.(사진=BISTEP 제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과학기술 아젠다를 제시하는 연구 보고서 ‘부산의 과학기술 아젠다 2040’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AI, 스마트 모빌리티 등 글로벌 트렌드와 관련한 지역 사업은 중앙정부의 선택에 따라 추진돼 왔기 때문에 지역 특색이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이번 연구는 부산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아젠다화해 산학연관민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BISTEP이 제시한 2040년 부산 과학기술 아젠다는 △건강 분야 6개(팬데믹, 고령자지원 니즈의 증가와 다양화 등), △경제 분야 5개(노동인구 수급의 갭, 공유경제 확산 등), △교육·문화·관광 분야 4개(고등교육기관 혁신, 관광 니즈의 증가 등), △기술활용 분야 10개(스마트 모빌리티, 디지털 금융 등), △도시 분야 6개(도시의 스펀지화, 스마트시티 등), △환경·재난·에너지 분야 6개(전력수급 및 에너지 전환, 재해리스크 상존 등), △해양·수산 분야 3개(스마트항만, 해양생물 다양성)이다.

총 7개 분야 40대 아젠다는 부산의 국비 유치나 수도권 집중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되기 위해 주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해당 아젠다 선정을 위해 BISTEP 연구진은 먼저 국제기구, 통계기관 등 190여 개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에서 발표된 2040년 트렌드를 대규모로 조사해 667개의 키워드를 추출했다.

이를 대상으로 UN에서 발표한 17대 SDGs(지속 가능한 발전목표)로 분류하고 크기와 범위의 조정을 거쳐 56개의 아젠다를 선별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전문가 33명의 자문과 함께 △중요성, △부산 관련성, △과학기술 관련성, △정책과제화 가능성, △시민만족도 등 자체 개발한 지표 평가를 거쳐 완성됐다.

BISTEP 이종률 책임연구원은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다양한 미래 과학기술 아젠다는 자국 중심의 이슈들에 매몰될 수 밖에 없어 신뢰성 측면에서 수용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이번 연구는 2040년에 예측되는 글로벌 이슈에 대해 부산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데이터에 근거한 정책적 방향이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기반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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