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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보수·진보 후보군 윤곽…치열한 경쟁 예고

cnbnews임재희⁄ 2025.01.02 13:13:08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군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며 새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보수 후보군에서는 박종필 부산교대 총동창회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활동에 나섰다. 박 후보는 교직 사회에서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이 이달 중순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이다. 박 전 회장은 진로진학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내세워 정책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박효석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후보군에서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전 전 국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북콘서트를 개최하며 지지 기반 확대에 나섰다. 그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재임 시절 교육국장으로 4년간 활동하며 교육행정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오는 10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차 전 총장은 2020년부터 부산대 총장을 역임하며 학내 혁신과 외부 소통에 힘써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도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0일 공식 출마 선언을 계획 중이나,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재임용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사례와 유사한 만큼 결과에 따라 선거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부산 교육계는 이번 재선거가 2022년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진보와 보수 간 양자 대결 구도로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양측 모두 후보 단일화가 선거 승리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시교육감 재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운동 비용 제한액을 16억 9255만 원으로 책정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어떤 후보가 지지층의 마음을 얻어내며 선거의 주도권을 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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