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1.07 13:49:49
경성대학교 공과대학 실내건축학과 ‘소솜세탁소’팀(3학년: 최사라, 고채린, 지도교수: 실내건축학과 신선화)이 ‘제6회 유니버설디자인 아이디어 대전’에 참가해 건축 분야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UD아이디어 대전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최·주관하고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후원했으며 건축·관광·제품 3개 분야 총 27개 작품에 대해 상장과 총 1950만 원에 달하는 상금을 전달했다.
'모두가 누리는 우리동네'라는 특별 주제로 진행된 건축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소솜세탁소’팀은 우리의 일상적인 공간이 됐지만, 여전히 장애인, 노약자, 휠체어 사용자 등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많은 셀프 무인 세탁소를 모두에게 열린 세탁 공간으로 제안했다.
‘소솜세탁소’의 소솜은 ‘소나기가 내리는 짧은 시간’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잠깐의 소나기가 세상의 먼지를 씻어주듯 세탁기가 옷의 오염을 없애주는 이 짧은 시간 동안은 사람들 사이에 차별, 편견이라는 얼룩이 지워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설계했다.
건축 분야 대상을 수상한 실내건축학과 최사라 학생은 “건축 속 유니버설디자인을 어떻게 접목할지 팀원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열띤 토의를 거쳤던 시간이 힘들기도 했지만 스스로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져 뿌듯하고, 일상 속 작은 공간부터 모두를 위한 경계 없는 건축물이 널리 만들어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실내건축학과 고채린 학생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일상 공간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일상 공간을 바라보는 다양한 사람들의 관점을 새롭게 배우며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차별 없는 공간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