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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강내영 교수, '세계 청년영화감독 열전' 출간

cnbnews손혜영⁄ 2025.01.08 11:29:11

'세계 청년영화감독 열전: 영화판의 유쾌한 반란자들' 책자 표지(왼쪽)와 강내영 교수.(사진=경성대 제공)

경성대학교는 연극영화학부 강내영 교수가 신간 ‘세계 청년영화감독 열전: 영화판의 유쾌한 반란자들’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그간 ‘인도, 영화로 읽다’(2020년), ‘중국 청년감독 열전: 미지의 청년감독을 찾아서’(2016년), ‘중국영화의 오늘: 영화대국에서 영화강국으로’(2015년) 등의 저서를 통해 아시아영화와 세계 청년영화감독(youth director)을 꾸준히 연구해 온 중견 영화학자다.

신간은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최신 영화의 흐름을 대표하는 청년영화감독과 대표작품을 소개하는 대중적 학술서다. 또한, ‘작가-구조주의’와 ‘문화연구(culture studies)’라는 두 가지 층위의 영화비평론을 도입해 우리 시대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진보와 변화(progress and change)를 상징하는 청년영화감독을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별로 체계적으로 분류하며 소개하고 있다.

책의 ‘제1부’에는 미국 및 캐나다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 감독으로 <위플래쉬>(2014), <라라랜드>(2016), <퍼스트맨>(2018)을 연출한 미국 할리우드 청년문화의 상징 데이미언 샤젤(Damien Sayre Chazelle) 감독,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2013), <크리드>(2015), <블랙 팬서> 시리즈를 연출한 미국 블랙필름 파워(New Black Film Power)의 대표 주자 라이언 쿠글러(Ryan Coogler) 감독, 캐나다 ‘뉴 퀘벡 시네마(New Quebec Cinema)’의 새로운 흐름을 대표하는 여성 영화감독 소피 데라스페(Sophie Deraspe)를 소개하고 있다.

‘제2부’에는 <티탄>(2021)으로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장르형 작가주의’를 대표하는 쥘리아 뒤쿠르노(Julia Ducournau) 감독, <미끼>(2019), <에니스 맨>(2022)을 비롯해 영국 ‘콘월 영화(Cornish Film)’를 개척하고 있는 ‘뉴 브리티시 청년 감독(New British Youth Director)’의 상징 마크 젠킨(Mark Jenkin) 감독 등 유럽을 대표하는 청년영화인을 소개하고 있다.

‘제3부’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청년영화감독으로 <사과>, <칠판>, <오후 5시> 등 이슬람 여성의 인권에 주목해 온 이란의 사미라 마흐말바프(Samira Makhmalbaf) 감독, <마이 백 페이지>(2011), <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2013) 등 일본 청년 세대의 삶과 감성에 천착해 온 일본 야마시타 노부히로(山下敦弘) 감독, <내 마음의 복제>(2015), <군달라: 슈퍼 히어로의 탄생>(2019) 등을 연출하며 ‘뉴 인도네시안 시네마(New Indonesian Cinema)’의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 조코 안와르(Joko Anwar) 감독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영화는 언제나 도전하는 청년의 예술이다 세계영화사 발전에 기여한 청년 영화감독에 대한 호기심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라며 집필 동기를 밝혔고, “수십년간 영화를 공부하며 깨달은 평범한 사실은 세계영화의 발전은 결국 청년 세대의 도전과 분투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새로운 영화언어로 자신의 꿈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 가는 청년 감독의 도전은 언제나 즐겁고 유쾌한 반란이다 그래서 ‘영화판의 유쾌한 반란자들’이라는 부제를 달아 대중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꿈을 나누고 싶어 출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저자의 신간은 세계영화계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 나가는 우리 시대 청년영화감독의 예술정신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본격적인 학술적 대중서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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