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1.16 13:25:16
부산시가 1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2025 민관 합동 경제회의'를 열고, 경제단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첫 경제 분야 회의로, 지역의 복합 경제 위기와 저성장 극복을 위해 시의 2025년 경제정책 방향과 기관별 시책을 공유하고, 경제활력 추진 동력을 모으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경제단체, 유관기관, 금융기관 대표들과 함께 시 경제 관련 실·국장,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등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 경제정책 방향 발표, 유관기관별 지역경제 활력 제고 주요 시책 공유, 의견 청취 및 토의 등이 진행됐다.
박형준 시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 및 국내 정치 상황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책 목표는 ‘빠른 경제회복과 혁신성장을 통한 시민 삶의 행복 증진’으로 설정하고, 민생경제 반등, 성장동력 강화, 미래도약 선도를 3대 비전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고금리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800억 원 규모의 ‘비타민플러스(PLUS)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상권 활성화와 혁신 기업가로의 성장 촉진을 통해 자생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 지원과 디지털전환 촉진, 기술사업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물류비 지원도 신설해 해외 진출을 돕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 미래형 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등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센텀2지구를 중심으로 첨단 ICT 융·복합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밸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출범과 미래성장 벤처펀드 조성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부산형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해 지산학 협력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져갈 예정이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공항복합도시 개발을 통해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한,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준공과 함께 한국산업은행 이전을 지속 추진해 금융중심지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논의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기관들이 무한한 책임감으로 매진해 주시기 바란다"며, "2025년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해로 기억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