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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 본격 시행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완료, 시민 체감형 교통 혁신 가속화

cnbnews임재희⁄ 2025.01.22 09:31:47

설치지점 50개소.(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23년부터 추진한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월부터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스마트 감응신호 ▲실시간 신호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시는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인프라를 구축해 센텀지구 일원에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교차로의 신호등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진행 경로상의 신호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과속과 꼬리물기 등 교차로 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센텀지구 50개 교차로에서 먼저 카카오내비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티맵(T-map)과 현대 블루링크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부산시는 정체 구간의 차량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감응신호'와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마트 감응신호는 부도로 교통량이 적은 구간의 신호를 조정해 주도로의 녹색 신호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지난해 강서·기장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 결과, 주도로 녹색 신호시간이 36~39%가량 늘어나 교통 정체가 완화됐다.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은 교차로의 교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최적화된 신호를 제공하며, 해운대해변로 일원에 우선 적용돼 교통 상황을 개선할 예정이다.

긴급차량의 출동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도 확대된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통과할 때 녹색 신호 시간을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시범 운영 결과 통행 시간이 40% 단축되고 속도는 80% 이상 증가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적용 권역을 확대했으며, 올해는 8개 병원과 주요 사고 현장까지 우선신호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광안대교~거가대로를 잇는 해상교량과 접속도로의 교통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은 교량, 터널, 지하차도의 관리주체 간 정보를 통합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와 돌발상황 검지기 등을 추가 설치해 교통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박형준 시장은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은 부산이 교통 환경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자율협력주행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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