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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2025년, 산은 부산 이전 완수의 해”…국회 청원 총력전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청원 출정식 개최

cnbnews임재희⁄ 2025.02.05 16:10:59

5일 부산상의 상의홀에서 열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청원 출정식’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주요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부산상의 제공)

부산시가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마지막 관문, 국회 설득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청원 출정식’에 참석해 “올해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완수하는 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청원 추진은 대통령 탄핵소추 등 혼란한 정국 속에서 산업은행 이전 논의가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회를 향해 부산 지역의 뜻을 강력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출정식은 부산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렸으며, 박 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역 경제인, 청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청원은 청원서 등록과 100명의 동의인 찬성 그리고 청원요건 충족 검토로 청원이 공개되고 그 이후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의 국민 동의를 얻으면 관련 위원회 회부와 심사가 진행된다.

이날 출정식에서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이 공식적으로 청원을 등록하고, 박형준 시장을 포함한 참석자 모두가 공동 서명함에 따라 국회청원의 첫 번째 절차인 청원서 등록과 100명의 동의인 찬성을 마쳤다.

부산상의는 국회청원 청원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비수도권 성장 정체 장기화와 수도권 의존형 경제구조 고착화로 경제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신보호무역주의 확산, 미국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인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전환 등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한 경제상황 임을 지적했다.

이어 현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산업자본 및 인프라 기반이 우수하고,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동남권을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육성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육성과 지역개발 경험 등 축적된 정책금융 역량을 보유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조속하게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행정절차가 완료된 산업은행 본사 부산이전이 국회에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에 지역경제계는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국회가 자발적으로 심사에 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회청원의 방식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한국산업은행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힘을 집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형준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는 사실상 모두 마쳤고, 이제 국회의 결정만 남아 있다”며 “이번 청원이 부산 시민의 염원을 국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국회 청원은 공무원 탄핵소추, 정당 해산 등 정치적 갈등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촉구 100만인 서명 운동처럼 부산시민이 한목소리를 내야 국회를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부산시민의 간절한 소망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관철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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