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2.12 10:03:14
부산시가 시민들의 심야 시간 의약품 이용 편의를 위해 올해 공공심야약국을 총 16곳으로 확대 지정해 운영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약사법 개정으로 기존의 부산형·정부형으로 이원화됐던 시범사업에서 벗어나 구·군 단위의 통합된 운영 체계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부산형 2시간, 정부형 3시간이던 운영시간은 매일 3시간(22시~25시)으로 확대 적용되며, 운영 지원금은 약국별로 시간당 4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약국 모집이 어려운 기장군은 요일제로 운영하는 등,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운영 방식을 도입해 공공심야약국 지정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번 운영 확대는 심야 시간에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매하고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함으로써 지역 의료 이용 편의를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공공심야약국 사업은 2021년 4곳으로 시작해 2022~2023년 12곳, 지난해 14곳으로 꾸준히 확대되면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2만 5천 건 이상의 의약품 판매와 복약 상담이 이뤄졌으며, 특히 30~50대 연령층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심야약국은 단순한 의약품 구입처를 넘어 전문 약사의 복약 상담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는 역할을 하며, 늦은 밤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내 주변 공공심야약국과 실시간 운영 정보는 응급의료포털과 119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