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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기술력 강화 나선다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美대표 AI업체 팔란티어와 SW 협력 방안 논의

cnbnews임재희⁄ 2025.02.13 11:12:06

12일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SW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K-AI Day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AI는 지난 12일 경남 사천 본사 개발센터에서 ‘K-AI Day’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항공우주 SW·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과 관련된 국내외 기업들의 핵심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KAI를 비롯해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등 국내 업체와 미국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팔란티어의 AI 담당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KAI의 SW 관련 임직원 1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미래 항공우주 SW 기술과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가 기업들이 각사의 국방·방산 분야 AI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항공우주 SW 개발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이뤄졌다.

KAI AI/SW연구실 임성신 실장은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기술인 AI 파일럿(AI Pilot) 및 AI 기반 첨단 시뮬레이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KAI는 제조·공정·시험 등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통합해 Global Autonomy Solution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난테크놀로지 최정주 전무는 AI 파일럿과 거대언어모델(LLM)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였으며, 메이사 김동영 대표는 위성과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AI 기술을 공개했다.

팔란티어(Palantir) 이효섭 국제사업본부 대표는 국방·방산 부문에 특화된 SW 솔루션을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운영 최적화 SW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AI 기업으로, 글로벌 방산·항공우주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의 2차 성장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AI 자체 개발 및 강소기업 투자 확대는 물론, 선진 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의 하드웨어를 넘어 SW 리더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미래첨단 SW, 미래형 비행체(AAV) 등 미래 6대 사업을 선정해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AI·SW 분야 강소·중소기업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한 AI/항전연구센터에서는 AI, 소프트웨어,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술을 통합하여 6세대 전투체계 및 AI 파일럿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I 파일럿과 초연결 기술을 기반으로 한 NACS 개발을 위해 1025억 원을 투자했으며, AI·빅데이터 강소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 펀진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협력 및 생태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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