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2.13 17:08:26
창원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 전문 강소기업 에스지솔루션(주)이 경상국립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출연한 발전기금은 공과대학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경상국립대 국제처는 13일 오후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에스지솔루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김창준 공과대학장, 김형범 기계공학부장과 에스지솔루션 조이성 사장, 하정수 상무, 조혜언 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에스지솔루션 조정현 대표는 “직접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라면서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을 담은 메시지를 경상국립대에 전달했다.
조정현 대표는 “인재가 곧 우리의 미래라고 믿고 평소 인재 육성에 큰 관심을 가져 왔다”라고 말하고 “2021년부터 창원, 부산 지역의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는 경상국립대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정현 대표는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조이성 사장은 경상국립대 금속재료공학과 동문이고 하정수 상무는 경제학부 동문이다.
조이성 사장은 “우리 회사에는 경상국립대 출신 임직원이 다수 재직하고 있어 이번 기부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경상국립대의 교훈인 ‘개척정신’은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최근 K-방산의 눈부신 성장도 이러한 개척정신과 맞닿아 있으며, 그 과정에 에스지솔루션이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이성 사장은 “우리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 그 여정에 에스지솔루션이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권진회 총장은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벌 선도대학으로서 글로컬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경남지역 중견 방산업체인 에스지솔루션에서 발전기금을 출연한 것을 계기로 산학협력, 공동연구 등으로 소통·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강조하고 “공과대학 학생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엔지니어로 성장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스지솔루션은 2002년 1월 에스지서보(주)로 출범해 유압 밸브 등 구성품의 국산화 개발을 시작으로 전기, 유압 구동장치 및 유도, 전력제어장치의 연구개발로 시스템 모듈 생산 전문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4월 에스지솔루션 사명을 변경했고 2018년 제218호 방산업체(산업통상자원부)로 지정됐다. 2014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취업하고 싶은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2018년에는 경남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2022년에는 청년친화기업 인증과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