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 2025.02.14 17:45:09
경상국립대학교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창업기업 83곳에 57억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이를 통해 전체 매출 634억여원, 신규 고용 123명, 투자금 유치 27억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국가거점국립대학 Top3 수준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14일 오후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업성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자체, 창업기업, 창업유관기관, 투자기관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지난 한 해 동안 창업중심대학사업을 통해 달성한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창업생태계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장이 됐다.
이날 행사는 ‘함께한 1년, 도약할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창업기업의 한 해 성과와 혁신 사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미래 협업과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온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의 노력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과를 만들어낸 창업기업들의 이야기가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권진회 총장은 환영사에서 “경상국립대가 지향하는 ‘개척’ 정신이 창업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다”라며 “오늘은 함께 만들어온 1년의 결실을 확인하고 더 큰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혁신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예비 창업기업 40개사에 19억여원, 초기 창업기업 21개사에 14억여원, 도약기 창업기업 18개사에 19억여원, 레전드50+ 4개사에 3억 4000만여원 등 모두 83개 창업기업에 57억여원을 지원했다.
이로써 2024년도 전체 매출 634억여원을 달성하고 신규로 123명을 고용했으며 외부 투자금은 27억여원 유치했다. 매출은 2023년 190억여원에서 223%, 고용은 90명에서 36%, 투자 유치금은 20억원에서 35%가 각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효소한우는 매출 218억원을 달성해 ‘매출 우수기업’이 됐고, ㈜디벨로펀은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투자유치 우수기업’이 됐으며, ㈜프로소프트는 현대로템과 협력업체 협약을 맺고 SK하이닉스와 공동R&D 협력을 맺음으로써 ‘오픈이노베이션 우수사례’로 뽑혔다. 또한 디벨로펀은 관광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창업경진대회 국무총리상을, 프로소프트는 ACE경진대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2023년이 1단계로서 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하는 단계였다면 2024~2026년은 2단계로 창업성과를 구체적으로 창출·확대하는 시기이다”라고 말하고 “수요자 맞춤형 운영, 세계 시장 진출 지원 확대, 라이즈(RISE) 사업 연계 확대 등의 전략으로 국가거점국립대학 Top 3 수준의 창업중심대학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창업성과 페스티벌 우수기업 사례발표에서는 구랩스페이스의 구건우 대표, ㈜앤피엘의 최창호 대표,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의 정영인 대표가 사업 기회를 발견한 계기와 창업 과정의 어려움을 나눴고, 특히 창업중심대학사업단 등의 지원기관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나눠 많은 후배 및 동료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이어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 ‘엘리베이터 피칭’에서는 각 기업이 1분간 임팩트 있게 사업을 소개하며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찾을 기회를 가졌다.
창업중심대학사업단 최병근 단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창업기업들이 한 해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새 기회를 모색하는 행사였다”라며 “지역 내 혁신창업기업, 투자기관, 지자체, 대학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하고, 로컬을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중심대학사업단은 2025년 3차 연도 사업으로 지역 창업문화 확산과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이어 나간다. 올해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새로운 창업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Startup 누리집의 창업중심대학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