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 2025.05.16 16:04:05
부산시가 지난 15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재키 헤르난데스(Plug and Play 부사장)가 만나 부산 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세계 최대 규모의 혁신 생태계이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가 부산을 차세대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헤르난데스 부사장은 "오는 27일 실리콘밸리에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부산시와의 사전 타당성 검토 및 LOI(업무협약 의향서) 체결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부산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내 글로벌 창업 협력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오는 6월 실리콘밸리 서밋(Silicon Valley Summit)을 앞두고 바쁜 일정에도 부산을 직접 방문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민선 8기 들어 부산 창업 생태계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플러그앤플레이와의 협력은 이를 글로벌 수준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2025년 예정), ▲총 2조 원 규모의 창업벤처펀드 조성 계획, ▲글로벌 창업허브와 그린스타트업타운 등 창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생태계 기반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2024년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의 평가에서 부산은 아시아 20위권 창업도시로 처음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헤르난데스 부사장은 이날 부산상공회의소 방문 내용도 공유하며,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을 위해서는 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 필수적”이라며 “부산상의와도 기술 실증과 상업화를 통한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에 깊이 공감하며 “플러그앤플레이가 부산의 선도기업들과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의 개방형 혁신을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오늘 만남을 계기로 부산과 플러그앤플레이의 글로벌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며 “향후 주요 산업 플레이어들과 함께 부산 창업 생태계 발전을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