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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위 자전거로 달린다…부산 ‘세븐브릿지 투어’ 시동

77km 해상·지하·터널 잇는 전국 유일의 순환형 코스

cnbnews임재희⁄ 2025.07.04 09:20:11

행사 코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시민참여형 비경쟁 자전거 행사인 ‘2025 세븐브릿지 투어’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시는 4일 오후 1시 30분,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세븐브릿지 투어 착수보고회’를 열고 오는 9월 21일 개최 예정인 본 행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시 체육회, 부산 자전거 연맹, 지역 대학 교수진, 행사 수행기관인 부산축제조직위원회, 그리고 자전거 동호회 관계자 등 주요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회에서는 행사 기본계획, 교통 통제 방안, 안전대책, 시민 홍보 전략 등을 공유하고, 기관 간 실무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생활체육을 넘어 관광·환경·시민참여가 결합된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 인프라를 무대로 시민들이 부산의 매력을 자전거로 체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세븐브릿지 투어’는 부산을 대표하는 4개의 해상교량, 2개의 지하차도, 1개의 터널을 순환코스로 엮은 전국 유일의 비경쟁형 자전거 투어 행사다. 총 77km 코스로, 참가자들은 벡스코를 출발해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차도 ▲을숙도대교 ▲맥도생태공원을 거쳐 광안대교로 되돌아오는 여정을 완주하게 된다.

행사 당일에는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되며, 평소 차량 전용 도로인 해상교량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이색 체험이 가능하다. 올해는 행사 첫 해인 만큼 ‘안전 운영’에 방점을 두고 운영되며, 향후에는 참가 코스와 교량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당일에는 자전거 투어 외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광안대교 상판은 일반 시민에게 무료 개방되며, ▲자전거 퍼레이드 ▲BMX 묘기 공연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한 미식 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미슐랭 출신 셰프들이 참여하는 푸드트럭 운영과 외국인 관광객 1500명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벡스코 일원에서는 ▲자전거 정비 교실 ▲자전거 교통안전 캠페인 ▲어린이 자전거 안전 교실 등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체험 부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티켓은 오는 16일 얼리버드 판매를 시작으로, 22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수익금은 행사 운영과 참가자 편의 시설, 안전 인력 배치 등 행사 품질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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